방영일 2012. 02. 16.
## 줄거리 대역죄의 누명을 쓴 월은 음(淫) 자가 새겨진 저고리를 입은 채 죄인의 신분으로 서활인서(병자를 돌보는 변방의 시설)로 축출당하라는 명을 받는다. 무고한 무녀에게 음란의 낙인을 찍어 내치는 가혹한 처사로, 보경과 윤대형 일파의 음모가 관철되는 순간이다. 한편 정국의 주도권을 외척에게 빼앗긴 훤은 편전에서 신료들에게 둘러싸여 수모를 당한다. 왕이면서도 제 뜻대로 사람 하나 지키지 못하는 무력함 속에서, 그는 권력의 실체와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절감한다. 늦은 밤, 훤은 무거운 마음을 안고 의금부 옥사로 월을 찾아간다. 그는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누른 채 애써 담담하게, 자신에게서 멀어지라고 하명한다. 그녀를 지킬 수 없는 상황에서 차라리 멀리 떠나보내는 것이 그녀를 살리는 길이라 여긴, 사랑하는 자의 역설적 선택이다. 그러나 시련은 끝나지 않는다. 서활인서로 끌려가던 월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내에게 납치되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양명은 즉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월의 신변이 또다시 위태로워지면서,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운명이 격랑 속으로 빨려든다. ## 주요 캐릭터 월/연우(한가인)는 음란의 낙인이라는 치욕과 축출, 그리고 납치라는 연쇄적 위기에 휩싸이며 작품에서 가장 처참한 처지에 놓인다. 그러나 묵묵히 견디는 모습에서 인물의 강인함이 드러난다. 훤(김수현)은 왕으로서의 무력함과 한 인간으로서의 사랑 사이에서 괴로워하며, 옥사에서 담담하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으로 절제된 비애의 정점을 보여준다. 양명군(정일우)은 월의 납치 소식에 곧장 행동에 나서며, 그녀를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다시 한번 드러낸다. 보경과 윤대형은 음모를 관철하며 권력의 잔혹함을 과시한다. ## 관전 포인트 의금부 옥사에서 훤이 월에게 "멀어지라" 명하는 장면은 이 회차의 백미로, 사랑하면서도 떠나보내야 하는 역설적 감정을 김수현이 절제된 톤으로 그려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음 자 저고리라는 잔혹한 상징은 무고한 여인이 권력에 의해 어떻게 짓밟히는지를 강렬하게 보여준다. 왕이 신료들에게 수모를 당하는 편전 장면은, 외척에 휘둘리는 군주의 처지를 압축하며 정치극으로서의 긴장을 더한다. 마지막 월의 납치는 다음 회로 이어지는 강력한 클리프행어로, 진실이 밝혀지기 직전의 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 시청자 반응 비극의 정점과 강한 클리프행어에 시청자 몰입이 극대화됐다. - 연기 (28%): 옥사에서 이별을 고하는 훤 역 김수현의 절제된 감정 연기에 찬사가 집중됐다. - 스토리 (20%): 누명·축출·납치로 이어지는 숨 가쁜 전개에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는 반응이 컸다. - 대중성 (18%): 안타까움을 극대화한 전개가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 - 장르적 즐거움 (12%): 궁중 음모와 활극이 결합된 긴박한 재미를 즐겼다는 반응. - 연출 (12%): 옥사 장면의 정적과 납치 장면의 긴장을 대비시킨 연출에 대한 칭찬. - 작품성 (6%): 비극적 사랑을 절제된 정서로 빚어낸 완성도에 대한 평가. - 촬영 (4%): 어두운 옥사의 조명과 화면 구성을 칭찬하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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