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 2022. 12. 30.
## 줄거리 파트2의 문을 여는 1화(통합 9화)는 문동은의 정체와 복수 설계가 박연진 앞에 완전히 드러난 직후의 긴장에서 출발한다. 동은은 파트1에서 쌓아 둔 바둑 인연을 발판 삼아 연진의 남편 하도영의 곁으로 더 깊숙이 파고들고, 연진의 가정과 사회적 위치 안쪽으로 천천히 침투한다. 연진은 자신의 일상, 앵커라는 지위, 그리고 딸 예솔까지 위협하는 동은의 존재를 분명히 인식하면서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다. 동은이 사는 빌라와 연진 부부의 동선이 겹치는 장면들에서 두 사람의 신경전은 한층 날카로워진다. 이 회차의 큰 축은 손명오의 실종이 만들어내는 균열이다. 명오의 연락이 끊기고 행방이 묘연해지자 가해자 무리 안에는 서로를 향한 의심과 불안이 번지기 시작한다. 누가 명오를 마지막으로 봤는지, 그가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를 두고 연진·전재준·이사라·최혜정의 이해관계가 어긋나며 동맹에 금이 간다. 동은은 이 균열을 정밀하게 파고들며, 연진에게 스스로 과거의 죄를 인정하고 실토할 기회를 넌지시 건넨다. 그러나 연진은 끝까지 죄를 부인하고 오히려 동은을 도발한다. 동시에 18년 전 윤소희의 죽음과 그 사건을 둘러싼 정황이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주여정과 동은의 공조가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며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된다. ## 주요 캐릭터 문동은은 파트1의 '준비된 사냥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직접 판을 흔드는 능동적 설계자로 전환한다. 감정을 절제한 표정 아래 가해자들을 한 명씩 고립시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박연진은 완벽하게 통제하던 삶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첫 신호 앞에서 분노와 공포가 뒤섞인 얼굴을 드러내며, 강자에서 쫓기는 자로 위치가 역전되는 출발점에 선다. 하도영은 아내 연진을 둘러싼 위화감을 감지하면서, 가정의 평온 뒤에 숨은 진실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주여정은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동은의 복수를 함께 짊어지는 동반자로서 존재감을 키운다. ## 관전 포인트 파트1의 떡밥들이 회수되기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1화는 '복수의 가속 페달'을 밟는 회차다. 손명오의 실종을 매개로 가해자 동맹이 안에서부터 무너지는 구조를 어떻게 설계했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크다. 동은과 연진이 같은 공간에서 부딪칠 때의 정적과 대사의 무게, 그리고 과거(학교폭력)와 현재(복수)를 교차편집으로 엮어내는 연출이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기다렸어, 연진아"로 대표되는 동은의 차분하지만 서늘한 화법이 이 회차의 정서를 지배한다. ## 시청자 반응 스토리 (30%): 파트1의 복선을 본격적으로 회수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드디어 사냥이 시작됐다"는 호평이 가장 많았다. 다만 일부는 초반부 전개 속도가 다소 정돈에 치우쳤다는 의견도 있었다. 연기 (25%): 송혜교의 절제된 표정 연기와 임지연의 무너지기 시작하는 연진 연기에 대한 찬사가 두드러졌다. 작품성 (15%): 학교폭력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정공법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출 (12%):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편집과 차분한 톤 유지에 호평. 대중성 (10%): 공개 직후 화제성이 폭발하며 "다음 화를 안 볼 수 없다"는 반응. 장르적 즐거움 (5%): 복수극 특유의 카타르시스 예열 구간이라는 평가. 촬영 (3%): 절제된 색감과 구도가 인물의 심리를 잘 받쳐준다는 소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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