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 2022. 03. 25.
## 줄거리 2화는 선자와 한수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깊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어시장에서 한수는 어부의 아들이 너무 작은 물고기를 파는 것을 보고 화를 내고, 선자가 그 사이에 끼어들자 "지금 우리가 찌끄레기를 가지고 다투고 있다"며 되묻는다. 거칠지만 셈에 밝고 세상 물정에 능한 한수의 면모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선자의 당찬 기질이 부딪치며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영도로 돌아가는 연락선을 타러 나루로 향하던 선자를 일본인 학생 몇이 붙잡아 희롱하고,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가 욕보이려 한다. 위기의 순간, 무리 중 한 명이 도가 지나쳤다고 여겨 밖으로 나가 도움을 청하고, 이를 들은 한수가 쫓아와 불량배들을 흠씬 두들겨 패고 선자에게 사죄하게 만든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한수는 선자에게 든든한 보호자이자 마음을 흔드는 존재로 각인된다. 한편 1989년 현재 시점에서는 솔로몬이 오사카에 도착해 가족과 재회한다. 파친코 사업으로 자리 잡은 아버지 모자수, 그리고 시장 바닥에서 평생을 일군 할머니 선자(노년)와 다시 마주하며, 그는 자신의 뿌리와 야망 사이의 거리를 실감한다. 시플리스 뱅크가 추진하는 대형 부동산 거래의 성패는, 좀처럼 땅을 내놓지 않는 재일교포 노인의 서명에 달려 있고, 솔로몬은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과거의 선자가 사랑과 보호 속에서 세상에 눈떠 가는 동안, 현재의 솔로몬은 가족의 역사와 자본의 논리 사이에서 자신의 길을 가늠한다. ## 주요 캐릭터 선자(김민하)는 한수와의 만남을 통해 보호받는 동시에 세상의 넓이를 배워 가며, 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문턱에 선다. 고한수(이민호)는 거칠고 계산적이면서도 선자를 위기에서 구해 내는 입체적 매력의 인물로, 보호자이자 연인의 면모를 함께 드러낸다. 1989년의 솔로몬(진하)은 가족과 재회하며 자이니치로서의 정체성과 야망 사이에서 흔들린다. 노년의 선자(윤여정)는 손자를 바라보는 시선 속에 평생의 풍파를 담아내고, 아버지 모자수는 파친코로 일군 삶의 무게를 보여준다. ## 관전 포인트 한수가 선자를 구하는 장면은 두 사람의 운명적 사랑이 본격화되는 결정적 계기로,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식민지 조선 여성이 처한 위태로운 현실까지 드러낸다. 거친 어시장에서의 설전은 한수와 선자의 캐릭터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과거의 보호받는 선자와 현재의 홀로 분투하는 솔로몬을 교차시키는 구성은, 세대를 관통하는 생존과 존엄의 주제를 환기한다. 시대 고증과 영상미, 그리고 다국어를 넘나드는 연기가 어우러져 작품의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한다. ## 시청자 반응 인물 관계가 본격화되며 몰입도가 높아졌고, 연기와 정서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 연기 (22%): 선자를 구하는 한수 역 이민호와 당찬 선자 역 김민하의 호흡에 호평이 모였다. - 작품성 (20%): 식민지 현실과 여성의 처지를 품위 있게 담아낸 서사에 대한 평가. - 촬영 (16%): 어시장·나루 등 시대 배경을 생생하게 살린 영상미에 대한 찬사. - 스토리 (16%): 사랑의 시작과 위기 구출이 맞물린 전개가 흡인력 있다는 반응. - 연출 (14%):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며 정서를 쌓는 연출에 대한 칭찬. - 대중성 (8%): 멜로 요소가 더해지며 진입이 한결 쉬워졌다는 평가. - 장르적 즐거움 (4%): 시대 멜로의 애틋함을 즐겼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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